

- 코로나 전문가 정동식 합류 눈길
- 청년층은 포함 안 돼 한계 지적도
박형준 시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혁신위)가 정치인 위주로 구성돼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3면 보도)에 따라 각계 전문가 보강에 나섰다.
혁신위는 10명의 위원을 추가로 인선해 이미 활동 중인 36명과 함께 모두 46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 12일 출범 당시 추가 인선이 있을 수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합류한 위원의 면면을 보면, 정치인은 최대한 배제하고 부족한 분야로 꼽힌 여성계와 노동계 등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차원의 인선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정치인은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신의진 연세대 의대(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송순임 전 부산시의원 등 2명이다. 신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 분류되지만, 의료계와 여성계를 대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송 전 시의원 역시 여성계와 문화계를 아우르는 인사로 꼽힌다.
여기에다 백정림 전 부산시 여성가족국장도 합류했다. 백 전 국장은 이미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희영 전 시 여성가족국장과 더불어 여성·가족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공무원 출신이다. 이들 여성 위원은 김규리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과 함께 여성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전망이다.
사회복지계 인사로는 박영규 모라종합사회복지관장이 합류했고, 노동계에서는 박진수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련 부산지역본부 의장이 가세했다. 문화계 인사로는 오충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경제계에서는 하현 ㈜국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는 이광석 성균관대 국정평가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이창근 부산대 예술대학장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정동식 동아대 의대(감염내과) 교수가 합류한 것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전문가인 정 교수는 코로나19 대응 방안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가 인선에서도 2030세대를 대변할 청년층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혁신위 관계자는 “1차 인선은 물론 추가 인선 과정에서도 인맥이 아닌, 전문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2030세대 위원은 없지만 혁신위에서 청년 일자리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시청에서 ‘규제 혁파로 일상과 기업에 힘 되는 부산’ 행사를 열었다. 혁신위원인 이제훈 한국선재 대표는 ‘일자리를 위해 부산시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시하며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19일에는 ‘우주항공·드론·빅데이터 부산 청년이 책임진다’ 행사를 갖고 신산업을 이끌 부산 청년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논의한다.
이병욱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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