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도 설명회로 공론화 시동
“부산대와 MOU(업무협약) 체결에 관한 자료 공유조차 없었다. 학내 전체 구성원에게 의견을 묻지 않아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부산교대 임천택 교수) “두 대학이 협업해 우수한 종합교원 양성모델을 찾자는 게 취지다. MOU를 맺고 구성원 소통 등 더 심층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이광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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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교수학습지원관에서 교대신문사 주최로 열린 ‘부산교대-부산대 통합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립대 통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14일 부산교대 교수와 학생, 총동창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부산대와의 통합 논의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여태껏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는 통로가 없었다며 학보사인 부산교대신문이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교대 교수학습지원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통합 이슈에 찬반 의견을 가진 교수 1명씩과 총동창회, 학교본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어 화상회의 시스템(ZOOM)에 접속한 230여 명의 학내구성원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다양한 의견을 냈다.
교대신문은 ▷MOU 체결을 재논의할 법적 절차는 없는가 ▷학교의 MOU 체결 추진이 급작스럽게 느껴지는데 생각은 ▷MOU 체결 후 구성원이 얻게 될 이득과 손해 등 15개 항목에 관한 질문을 두 교수와 학교에 물으며 토론회를 진행했다.
통합 반대 측을 대표해 참석한 임 교수는 “부산대의 재정상황, 사범대의 교육환경, 통폐합을 통한 재정 절감효과 등 다양한 정보가 공유돼야 하는데 아무런 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통합 때 1000억 원 지원금 제공과 건물 설립 등을 구두로 들은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찬성 입장인 이 교수는 “MOU는 당장 법적 강제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MOU를 맺어야 더 많은 정보를 달라고 부산대에 요구할 수 있다. 종합교원양성체제에 관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자료는 학교 커뮤니티에 올려 구성원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부산대도 지난 12일 부산교대와 통합 추진을 위한 첫 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섰다. 부산대 기획처 관계자는 “두 학교의 연구진 4명씩이 참여해 뉴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핵심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였다”며 “이달 내 첫 단추인 MOU를 맺기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