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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 웬 뻘밭? 행인 빠지는 황당 사고

부산 동래 명륜동 마안산 초입, 나무 뽑은 자리 진흙 채워진 탓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4-13 22:05:23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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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의 야트막한 산길에서 30대 남성이 ‘뻘밭’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13일 오전 부산경찰과 소방이 동래구 명륜동 마안산 초입 진흙길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동래구 명륜동 마안산(148m) 초입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뻘밭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를 발견한 행인이 소방에 신고했고, 소방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A 씨는 하반신이 진흙구덩이에 빠진 상태였다. 경찰이 A 씨를 꺼내보려 했지만 몸은 점점 더 빠져 들었다. 결국 소방대원이 도착해 밧줄 등 장비를 동원한 끝에 A 씨를 구조했다. 다행히 A 씨는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A 씨가 빠진 곳은 최근 나무를 뽑아낸 자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부터 내린 비에 구덩이가 진흙으로 채워진 상태였는데, A 씨는 평범한 진흙길이라고 생각해 발을 디뎠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래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지가 붙어있었지만 비바람에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폴리스라인을 단단히 설치하고 동래구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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