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지역화폐 한도액 잇단 축소에 불만 속출

이달부터 월 충전액 20만 원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4-13 19:44:0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울산지역 화폐인 ‘울산페이’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예산이 부족해진 울산시가 충전 한도액을 잇달아 축소하자 시민 불만이 쏟아진다.

1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울산페이 1인 월 충전 한도액을 지난 1·2월 50만 원, 지난달 30만 원으로 각각 줄인 데 이어 이달부터는 20만 원으로 축소했다. 현재 한도액은 지난해 발행 초 100만 원까지 충전 가능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로 축소된 셈이다. 시는 올해 울산페이 발행 목표액을 3000억 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까지 절반 이상인 1648억 원이 소진되면서 급기야 1인 한도액을 또 줄인 것이다.

울산페이를 발행할 때 이용자가 받는 10% 할인 혜택은 시비와 국비로 충당한다. 시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를 발행하면서 사용을 독려하고자 이런 혜택을 준 것이다. 가령 20만 원을 충전하면 18만 원만 입금하면 된다. 이용자는 2만 원을 할인받는 셈인데 충전 금액이 많을수록 느껴지는 심리적 혜택이 커진다.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울산페이 가맹점은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장점이 많다 보니 단기간에 울산페이 사용이 보편화했다.

그런데 시가 관련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충전 한도를 계속 하향하자 울산페이 사용과 혜택에 익숙해진 시민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온다. 10% 할인 혜택을 없애더라도 충전 한도를 늘리자는 ‘무(無)할인 발행’ 요청까지 나올 정도로 울산페이는 시민 생활에 뿌리를 내렸다. 중구 김모(여·48) 씨는 “충전 한도를 많이 축소한 것은 시 스스로가 울산페이 활성화에 제동을 거는 꼴이다. 이런 오락가락 행정은 시민의 불만과 불신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주군 박모(50) 씨는 “시가 초기에는 사용을 독려하느라 고임금자가 많은 대기업과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다. 이젠 울산페이도 이런 보편적 복지 형태에서 서민 위주의 선택적 혜택을 주는 쪽으로 수정 보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상 추가 발행 계획을 못 세우고 있다. ‘무할인 발행’도 소액의 간접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