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가출 청소년이 겪는 성매매 피해(국제신문 지난해 11월 17일 자 1면 등 보도) 해소책을 포함한 ‘위기 청소년’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시는 2021년 위기 청소년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계획에는 성매매 피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담지원센터 ‘드림 스텝’의 설치 및 운영 등 4개 분야 22개 사업이 포함됐다. 드림 스텝은 올해 처음 도입된 사업으로, 시설은 사상구 부산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 설치됐다. 성매매에 빠진 청소년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게 골자다. 성매매 피해를 겪는 청소년을 발견해 구조하고, 전담 상담원 3명이 개개인의 특성과 니즈(needs)를 반영한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경제적 이유로 성매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는 생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이들 청소년이 만 19세가 될 때까지 전문가의 사례 관리가 이뤄져 성매매에 재유입될 여지를 막는다. 청소년 쉼터를 통한 안정적 거주지 마련과 학력 취득, 취업 준비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3가지 신규 사업이 진행된다. 먼저 쉼터 퇴소 3년 이내 청소년 등에게 최대 3년간 월 30만 원을 주는 등 자립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중장기 쉼터의 기능을 개선한 ‘청소년 자립 지원관’을 세워 쉼터를 단순한 임시 거주지에서 후기 청소년(만 19~24세)의 취업 지원과 자립교육이 시행되는 공간으로 바꾼다. 사망한 부모의 채무로 고통받는 청소년을 위한 법률 서비스도 생긴다.
부산지역 청소년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위기 청소년 비율은 증가세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청소년(만 9~24세)은 50만5282명이다. 2010년 71만1478명에 비해 20만 명 이상 줄었다. 그러나 성 관련 피해 등으로 고위험 청소년 비율은 2018년 33.5%에서 지난해 50.3%로 급증했다. 신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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