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센터 구축해 장대노선 감축
- 배차간격 절반 줄어 이용 늘 것”
“2013년 이후 요금 인상이 없었지만, 시내버스 수송분담률을 5% 올리면 요금 안 올려도 됩니다. 수송분담률 올리는 게 교통 복지 실현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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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자조합 이사장이 시내버스 수송분담률 상향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9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자조합 집무실에서 만난 성현도(50) 이사장은 수송분담률 50% 달성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지형적 특성상 지하철보다 시내버스가 커버해야 하는 지역이 많다”며 각종 현안을 해결해 시내버스 이용률을 올리면 요금 인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장은 현재 시내버스의 위기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라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벌어졌다”며 “그렇지 않아도 긴 배차 시간이 코로나19로 인한 감축 운행으로 더 늘어났다. 승객의 대기 시간도 늘면서 시민 외면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은 자동차 수송분담률이 43%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탓에 발생하는 매연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며 “특히 부산은 지하철이 매우 잘 돼 있는 서울과 달리 산악지형인 탓에 시내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내버스가 시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장거리 노선과 공영차고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동서 끝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을 잘라야 한다. 장대 노선을 자르면 배차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거점 간 환승센터가 있어야 한다. 복합환승센터가 아니더라도 소규모 환승센터만 있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공영차고지에 대해서는 “부산시는 땅만 빌려주면 된다. 조합이 시설을 넣고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2013년 이후 동결된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송분담률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이사장은 “2007년 준공영제 시행 이전에는 평균 2년마다 인상됐는데, 이후에는 2번만 인상됐다.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시내버스를 타는 방법은 시내버스를 많이 타는 것”이라며 부산시민에게 시내버스를 애용해달라고 부탁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