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억 들여 어곡산단 공장 증설
- 2023년 준공 50여 명 신규채용
- 지역 첫 유턴 보조금 20억 수혜
경남 양산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코렌스(회장 조용국·전 양산상의 회장)가 미국 현지 공장 규모를 축소하고 그 대신 양산에 공장을 증설한다. 해외공장의 지역 복귀(유턴)는 이번 사례가 양산에서는 처음으로, 코렌스는 양산시가 지원하는 ‘유턴 보조금’의 첫 번째 수혜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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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협약 협약서를 들어보이는 조형근(왼쪽) 코렌스 대표이사와 김일권 양산시장.
양산시 제공 |
양산시는 최근 양산시청에서 김일권 시장과 조형근 ㈜코렌스 대표가 83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렌스는 어곡동 6611㎡에 총사업비 83억 원을 들여 전체면적 1487㎡의 공장을 2023년 6월까지 건립해 5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기존 어곡동 양산공장의 여유 부지에서 신축 부지를 확보했다.
코렌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기업 국내 복귀에 따른 정부의 보조금(전체 투자액의 26%)으로 20억여 원을 무상 지원받게 됐다. 이 보조금은 설비투자액(24%)과 50인 이상 고용 창출에 따른 지원액(2%)을 합친 것이다. 국비 65%(13억 원)와 지방비 35%(7억 원)로 마련된다. 지방비는 도비와 시비 3억5000만 원씩 충당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 앨라배마주 현지 공장 축소에 따른 대응 투자 차원이다. 코렌스는 2014년 앨라배마에 진출했으나 현지 공장 근로자의 생산성이 국내보다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국내 투자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만 현지에 두고 나머지는 국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번 코렌스 미국 공장의 국내 복귀로 양산시는 고용 창출은 물론 세수 증대, 기업하기 좋은 양산 이미지 강화 등 여러 부수 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강소기업의 복귀로 해외는 물론 다른 지역 기업에도 좋은 신호를 보여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코렌스 측에 감사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 가동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코렌스는 양산시 어곡산단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해 독일 벤츠와 BMW, 미국 포드지엠 등 세계 굴지의 회사에 납품하는 수출 주력의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를 국산화해 대기오염 저감에 크게 이바지하는 등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 가솔린 자동차용 EGR 쿨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코렌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 인근 약 10만 ㎡(3만 평) 부지에 1200여 명을 고용하는 대규모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등 미래산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