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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지역대 구조조정 신호탄…신라대 음악·무용 폐과

학령인구 감소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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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대 다수 정원미달 사태
- 신라대, 신입생 15% 감축
- 지원율 낮은 학과 통폐합 등
- 이달내 교육부에 전형 제출

신라대 무용·음악학과가 폐과 수순을 밟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벼랑 끝에 내몰린 부산지역 대학들의 구조조정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라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2021학년도보다 15%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2183명이던 정원을 1830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신라대는 지난해 수시·정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해 추가모집을 진행했지만 정원의 79.8%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미충원 인원 440명은 지역 15개 대학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70%에 미치지 못하는 학부·학과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전체 52개 모집단위 중 10개가 대상이다. 신라대 김병기 기획부총장은 “법학과와 경찰행정학과를 한데 묶어 정원 수를 줄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무용과 음악 전공은 다른 전공과 합치기 어려워 사실상 폐과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폐과 논란을 빚었던 창조공연예술학부(음악·무용전공)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학교 측은 지난 11일 구조개편위원회에서 통폐합 방침을 정했고, 오는 22일 교무회의서 최종 결정한다. 음악전공은 2019학년도까지는 정원 30명을 모두 모집했으나, 지난해 등록률이 76.67%, 올해는 60%에 그쳤다. 무용전공도 지난해 95% 등록률에서 올해 45%로 곤두박질쳤다.

대다수의 지역 사립대도 비인기 학과를 없애거나 학과 간 통합,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대학은 학부 단위의 신입생 모집을 2023학년도부터 학과 단위로 바꾼다. 입학처 관계자는 “법경찰행정학부를 법학과 경찰학과 행정학과 등 3개로 나눠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율이 저조한 학과는 단계적으로 없애거나 다른 학과와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입시전형 계획 제출 시한이 이달 말이어서 신입생 충원율이 낮았던 대다수 대학이 이달 내로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전략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올해 미충원 인원이 200명이었다면, 2년 뒤인 2023학년도에는 기존 정원에다 2년 전 미충원 인원 200명을 더해서 뽑아야 해 충원율 압박이 커지기 때문이다. 보건계열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제외한 인문·예술 등 학과는 소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대학 관계자는 “미충원 인원 추가선발을 고려하면, 기존 학과의 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화영 배지열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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