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택과목 다변화로 교사 수요 폭증, 중학생부터 수능 준비 우려 지적도

고교학점제 도입 변화는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2-17 22:19:3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교과 순회 교사·박사급 전문가 배치
- 교원단체 “업무 부담 가중” 거센 반발

- 국영수 공통과목 이수 고1까지만
- 대입 내신 관리 준비 지각변동 예고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교사 수급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혀주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 내신 성적 산출 변화 등으로 대학 입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선택 과목 운용 교사 부족

정부는 현재 교원 수로는 고교학점제 활성화가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17일 교원이 부족하면 ‘교원 자격 표시과목’을 수시로 신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현직 교원의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활성화해 여러 과목의 지도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전공 학점 기준을 38학점에서 30학점으로 낮춘다. 또 교육지원청에 2, 3개 학교를 맡아 수업을 하는 ‘교과 순회 교사’를 배치한다. 농어촌 지역에는 박사급 학위를 지닌 학교 밖 전문가를 기간제 교원 등으로 채용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한다.

부산시교육청도 서둘러 자체 대안을 모색 중이다. 시교육청은 부산진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철학이나 만화창작 등 희소 선택과목 교사가 지역 내 12개 학교를 순회하며 수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동의과학대나 동의대 등의 전문 분야 교수가 고교 수업에 나설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원단체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교원 개개인이 맡아야 할 과목이 늘고, 교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교원수급 대책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교원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과정과 순회 교사제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지만, 학생 생활지도 문제와 교육의 질 담보 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교원 수급이 어려운 농어촌 학교 학생이 소외돼 교육격차가 심화되지 않게 세심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이 최근 전국 교원 239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고교학점제에 관한 어려움으로 ‘다과목 교사 수급 불가’(67.2%)와 ‘과도한 다과목 지도 교사 발생’(47.6%) 답변이 많았다.

■대입에도 큰 변화 예고

대학 입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대입 시행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대입 개편안 논의를 시작해 2024년께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이 수능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려면 수능의 영향력은 자연스레 축소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수능에 집중하기 위한 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1 때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을 이수한 뒤 2학년 때부터 선택과목을 학습하는 게 고교학점제의 골자다. 상위권을 중심으로 공통과목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중3 때부터 선행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고1 때 내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학생은 고 2, 3 때 수능을 중심으로 한 정시전형으로 대학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검정고시를 통해 대입을 시도하는 자퇴생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고 분석했다.

김화영 기자

◇ 고교학점제 도입 통한 학교 변화

구분

현행 학사과정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교사 중심 획일적 과정
학급별 시간표
대학진학 중심

선택형 교육과정
예체능 등 진로 존중
개인별 시간표

학사운영

출석일수 채우면 졸업

출석·학점 취득해야 졸업

교수자원

소속 학교 교사 수업 수강

학교 밖 전문가도 수업
온라인 수강

학습공간

소속 학급 중심 생활
일반 교실 획일적 공간

선택과목별 이동 수업
공용공간 등 다변화

고교체제

학교별 분절적 교육과정

학교 내 개별 맞춤형 교육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

※자료 : 교육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7. 7대미(對美) 무역수치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8. 8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경남도, 159.8㎞ 이순신 승전길 글로벌 여행길 육성 '속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