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을 포함해 남부권 10개 공항을 관할하는 남부공항서비스 노동조합이 설 연휴를 앞둔 오는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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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항노조 남부공항서비스 노동조합원들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전국공항노동조합 남부공항서비스 노동조합은 3일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파업 돌입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2일까지 이틀간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0.7%가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
남부공항서비스는 김해공항을 비롯해 제주, 대구 공항 등 남부권 10개 공항 운영을 지원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다. 직원들은 정비·기계·통신·주차안내 등 업무 등에 종사하며 1320명 중 717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김해공항은 직원 400명 중 95명이 노조원이다.
이들은 노동자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및 경영방식 개선 등을 요구한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해 7차례 임금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사측이 비현실적으로 낮은 임금 인상률을 제시하고 식대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등 정부 지침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인사 불이익과 복리후생 제도 저하 등도 지적했다. 남부공항서비스노조 노재만 부산지부장은 “현재 임금은 월 185만~195만 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다.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파업에도 설 연휴 이용객 응대 등 업무에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항은 필수 공익사업이기 때문에 기존 인력의 최대 50%인 필수 유지 업무 인력만 있으면 운용할 수 있다. 공사와 사측은 현재 비노조원으로도 공항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공항서비스 한장우 과장은 “전날 최종 파업 참가 인원 명단을 넘겨받아서 연휴 기간 인력 투입 계획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인력이 필요하면 기간제 형식으로 공사와 협의해 채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