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상~하단선 기지창 이전 논의 때, 주민 의견서 위조 논란

“3년 전 공청회 참여 안 한 주민, 찬성 의견으로 이름 적혀있어”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1-31 22:10:44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지창건설반대위, 고발 방침
- 교통공사 “주민 공모 어불성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차량기지창 이전 공사 주민 공청회 의견서에 대필·위조 정황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이 사안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기지창건설반대추진위원회(반추위)는 31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차량기지창 관련 공청회에서 받은 주민 의견서에 대필·위조 정황이 드러났다.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추위가 대필·위조 주장을 제기한 의견서는 2018년 부산교통공사가 사하구 하단동 SK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그해 3월 15일 교통공사는 기지창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애초 기지창은 승학산 2만2731㎡ 일대에 총사업비 628억 원을 투입해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사하구 인근 주민이 승학산 자연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다. 교통공사는 SK아파트 북쪽 공단지역으로 기지창을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제출받은 의견서에는 조건부 이전을 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의견서가 뒤늦게 대필·위조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반추위는 이 의견서에 3년 전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민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가 하면 참석자 성명란과 내용란의 글씨체가 다르고 주장한다. 또 한 사람이 다른 펜을 사용해 여러 장 작성한 흔적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교통공사의 공청회 등 행정절차가 허술했으며, 서류 진위를 간과한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반추위의 입장이다. 반추위는 지난 6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부산시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교통공사는 대필·위조 정황은 맞지만, 교통공사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이름으로 의견서를 작성한 것 같은 흔적을 발견했다. 그러나 교통공사가 주민과 공모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의견서 대필·위조는 범죄 행위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중차대한 일”이라며 “시장·도지사가 기본 계획 단계에서 주민 의견서에 하자를 발견해 이의를 제기하면 사업을 원점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7. 7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10. 10“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6. 6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7. 7강경화 "北 지뢰사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
  8. 8北,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확인…“기술 갱신 성과 확인 위한 발사”
  9. 9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7. 7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8. 8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