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격 미달 청소노동자 고용 놓고 부산교통공사 고심

4월 관련 자회사 출범 앞두고 1200명 고용승계 적정성 평가…근로 증빙 불가 사례 등 확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1-25 22:00: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사 “개별 사정 참작 여지 있다”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청소노동자 등 외주 회사에 속했던 노동자 고용을 승계해 자회사 직원으로 돌리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기형적인 외주 체제가 수십 년간 이어져 자회사 입사가 어려운 사례가 많아 공사가 고심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오는 4월 자회사 출범을 앞두고 기존 외주 업체에 소속됐던 노동자의 고용승계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11개 업체에 소속돼있던 청소노동자 990명을 포함해 경비·콜센터·기술유지보수 분야 등 전환 대상자는 약 1200명이다. 적정성 평가는 이들을 교통공사의 자회사 직원으로 돌리는 데 법적 문제 등은 없는지 살피는 작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진행돼왔다.

전환 심사 과정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노동자 중에서도 장애인이나 질환자 등 ‘소수자’에 해당하는 이들의 고용 승계 문제였다. 이날 공사가 발표한 1차 전환 합격자 825명의 명단에는 장애인시설에 있다 독립한 지적장애인 2명을 비롯해 청각장애인 4명, 외국인 국적자 1명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1985년부터 30년 넘게 외주화가 지속하는 동안 일부 외주사에서는 고용을 유지할 수 없는 노동자를 계속 근무시키거나 고용기간을 서류로 증빙할 수 없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장 투석을 받으면서도 도시철도 청소 업무를 계속했거나, 전환 심사가 이뤄지던 이달 초 지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노동자 등이다.

이 밖에도 남편의 부채를 대신 지고 법적 금치산자가 돼 취업 제한을 받는 사례와 외주사 사정으로 정식 휴직 절차 없이 일정 기간 일을 쉬어 고용기간 증빙이 미비한 경우 등도 포함됐다.

전환 심사 업무를 맡는 고용전환추진 TF는 이들의 전환 여부를 고심했다. TF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 등을 기준으로 보면 이들의 전환 문제는 절박하다”며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 형태여서 개별 노동자 사정을 참작할 여지는 있다. 다만 몸이 아프거나 법적으로 취업이 제한되는 경우 등은 업무를 볼 수 없는 만큼 안타깝지만 구제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9. 9"'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