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김호철(가명·77) 씨는 지난해 5월 자택에서 갑자기 신체 왼쪽 부분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병원에 이송된 김 씨는 뇌경색증 진단을 받고 재활·호흡기 치료를 병행 중이다. 매주 중추치료 15회, 작업치료 10회, 언어치료 2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소 6개월은 이 같은 재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러나 비급여 항목인 재활 치료비를 본인이 지속해서 부담하기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퇴원 상담을 요청한 상태다. 그는 언어·보행 장애 탓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꾸준한 언어·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 씨의 장남은 10년 전 과로로 사망했다. 차남은 당시 충격을 받아 지금까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느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 최근에는 김 씨가 쓰러지자 부모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 김 씨의 아내는 간호를 도맡으며 하루빨리 남편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세 가족의 경제적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병원비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담당 복지사는 “김 씨는 한 번도 빠짐 없이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늘어나는 병원비 부담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며 죄책감에 시달린다”며 “김 씨가 병원비 부담에 대한 막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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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