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덕계 시가지 중심지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인 웅상프라자의 빈 상가가 장기간 방치되는 가운데 양산시가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덕계동 웅상프라자는 1997년 121세대의 아파트와 지하 2층 지상 4층 상가의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졌다. 상가는 388개 점포로 쪼개 모두 258명에게 분양됐으며 연면적은 2만3000㎡에 이른다. 그런데 아파트는 입주가 모두 이뤄졌지만 상가는 수영장과 목욕탕, 헬스시설을 갖춘 지하의 한 대형업소만 영업할 뿐 나머지는 텅 빈 상태다.
웅상프라자 상가는 초기에는 일부 업소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소규모 점포가 너무 많아 상권 활성화가 안 된 데다 인근 평산동 신개발지로 상권이 급속히 이동하면서 쇠퇴했다. 하지만 웅상프라자가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한 덕계 시가지 노른자위에 있어 그냥 놀리기에 아깝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대로 두면 도심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 개발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현 상태로는 자율적인 상가 활성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상당수 점포주는 시가 매입해 주기를 원한다. 이에 김일권 양산시장은 21일 웅상프라자 상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공공시설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볼 것을 동행한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김 시장은 “소유권, 부채 등 법적인 문제를 면밀히 살펴본 후 공공시설물 활용 등 시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