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르포] 카페서 모처럼 커피 한 잔 여유…‘카공족’도 컴백

매장영업 재개 첫날

카공족- 카페서 공부하는 사람들

  • 이지원 이준영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1-01-18 22:12:3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거리두기 50여일 만의 방역완화
- 실내 좌석 띄우고 가림막 설치
- 오전부터 손님 발길 이어져 활기
- 2인 이상 1시간 이내 권고 두고
- 업주들 “특정하기 어렵다” 혼선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 만에 느껴보는 일상의 여유인지 모르겠네요. 마스크를 벗는 날도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 첫 날인 18일 부산 연제구 ‘커피 긱스’가 손님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18일 부산 강서구 낙동강변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만난 박정연(여·36·강서구 대저동) 씨는 오랜만에 한가로운 일상을 느꼈다. 평소 카페에서 시간 보내길 좋아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찾지 못하다 규제가 완화된 첫 날 오전부터 카페를 찾았다. 부산에서 매장 내 영업이 허용된 건 지난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 50여 일 만이다.

그동안 배달과 포장만 가능했던 카페들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으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완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카페들은 테이블과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전체 좌석의 50%만 활용하고, 전체 면적 50㎡ 이상 매장은 칸막이와 가림막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연제구 부산교육대 정문 인근에 있는 ‘커피 긱스’는 전날부터 한 편에 치워뒀던 의자를 배치하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등 영업 준비에 들어갔다. 김정민 사장은 “우리 매장은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과는 달리 매장 내에 머무는 손님이 많아 영업 제한의 타격이 컸다. 지난 한 달간 매출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초 일주일 매출보다 못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2인 이상 커피·음료류, 디저트류만을 주문했을 경우 매장 내 머무르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는 정부 지침 때문에 현장에서는 혼란도 발생했다. 1시간 이상 머무른 고객을 특정하기 어렵고 강제 사항도 아니기 때문이다. 매장 1시간 이용 제한 권고가 2인 이상에 적용되면서 카페에서 취업 공부를 하는 ‘나홀로 카공족’도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편의시설의 내부에서 영업 중인 카페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수영구 좋은강안병원 건강검진센터 내 ‘카페 더안’에는 오전에 검진을 마친 고객 상당수가 매장에서 음료와 음식을 먹고 갔다. 매장 관계자는 “보통은 죽을 많이 드시는데 그동안은 매장 내 취식 불가 지침에 따라 빵과 커피를 포장해가는 손님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내 카페도 쇼핑객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영도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영희(45) 씨는 “오늘부터 완화된 방침에 손님도 좀 늘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동안 테이블 위에 올려뒀던 의자를 내려놓은 것만으로도 장사할 맛이 난다”고 반색했다.

이지원 이준영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