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RCE 세자트라 숲 산책길’은 두 곳의 공원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매력이다. 출발점은 세자트라 숲, 도착점(회귀점)은 이순신공원이기 때문이다.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왕복 코스이기에 상관없다. 산책로는 1시간여 거리지만 두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면 두세 시간은 족히 흘러간다.
 |
| RCE 세자트라 숲 산책길의 도착점인 이순신공원. 통영시 제공 |
이순신공원은 통영 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처음 찾는 탐방객은 어마어마한 공원 면적에 적잖이 놀란다.
이곳에서는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역사의 현장인 한산도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쟁의 아픈 역사는 흘러갔지만 장군은 여전히 바다를 지키고 있다. 멀리서 공원을 바라보면 우뚝 솟은 탑 하나가 눈에 띈다. 거대한 동상, 바로 이순신 장군이다.
이 공원은 한려수도를 바라보면서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갈래의 산책로를 따라 통영의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넓고 푸른 바다와 산책하기 좋은 코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잔디밭과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숲길은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을 만큼 곳곳이 포토존이다. 바다 쪽으로 길이 나 있어 해변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앞바다에는 고깃배들이 평화롭게 떠다닌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어선들이 바쁘게 오가는 동적인 바다다. 이 때문인지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둘러보고 가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 공원은 망일봉 자락에 있어 해돋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통영시의 공식 해맞이 행사가 매년 이곳에서 열렸지만 이번 신년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