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를 수리하면서 중고 부품을 새 부품이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입 화물차 정비 과정에서 중고 부품을 사용한 뒤 새 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 10억 원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50대 A 씨 등 28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모 정비업체 대표인 A 씨는 2016년 11월 수입 트레일러 수리에 중고 부품을 사용한 뒤 새 부품을 쓴 것처럼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70여 회에 걸쳐 4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 등 부산 경남 울산지역 정비업체 16곳의 관계자 28명이 2018년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470여 회에 걸쳐 10억여 원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파악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협회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입차 부품의 경우 일련번호를 대조해 신품과 중고품을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부실 정비는 자칫 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감원과 보험협회에 범행 수법을 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