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교회와 부산진구 장구교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매개로 한 n차 감염의 꼬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거리두기 2단계 조처에서 제외한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에도 일부 영업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시는 3일 신규 확진자가 24명(881~904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석교회 관련 2명, 연제구 A교회 관련 3명이 n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장구교실이 열린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늘었고, 신라대 재학생 등 관련자도 2명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경남에서는 9명, 울산에서는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전국에서는 540명이 추가됐다.
시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방역당국이 확보한 병상은 부산의료원 63병상을 더해 269병상으로 늘어났다. 이 중 194병상을 사용하고 현재 75개 병상이 남아 있다. 경남 사천의 생활치료센터(170실)에는 경남 확진자 22명, 부산 확진자 9명이 입실했고, 오는 7일에는 부산 생활치료센터도 개소한다.
한편 시는 4일 0시를 기해 50㎡ 미만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에도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시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대규모 집단감염의 위험이 낮아 예외로 뒀지만, 현장점검 결과 풍선효과로 이용객이 몰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