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최근 주민의 겨울철 주 소득원인 시금치의 가격이 폭락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한다. 남해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시금치생산자연합회 관계자와 농협, 공무원 등이 참석해 대책회의를 하고 시금치 가격 안정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농산물 가격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지난달 26일까지 10㎏에 3만172원이던 시금치가 다음 날 1만5058원으로 폭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생산자 대표는 “따뜻한 날씨로 생육 환경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김장철과 겹쳐 시금치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출하 물량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조절하고, 철저한 선별작업으로 상품성을 높이기로 했다. 남해군도 출하 물량 조절을 안내하는 계도 방송을 하고 기업과 학교, 향우회 등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정종길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잉생산에 소비 위축으로 시금치 가격이 폭락해 안타깝다”며 “농협 등과 연계해 상설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는 등 주민의 어려움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