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아름(19·가명) 양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소년이다. 한창 공부에 매진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과거 아버지의 극단적 선택을 목격하며 받았던 정신적 충격 탓에 극심한 불안증과 감정 기복에 시달리고 있다. 이 양은 현재 지속적인 정신과 약물·심리치료가 매우 시급하다.
이 양의 어머니 역시 남편 사망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조울증 약을 복용하며 무기력한 상태로 버티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 위암 초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더욱 나빠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다른 근로활동은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경제적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머니마저 건강이 악화되자 이 양은 불안감과 우울감이 극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이 양은 병원에서 정신 건강 상 고위험군 진단을 받고 장기적인 약물·심리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병원비를 낼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만 했다. 담당 복지사는 “마음의 병이 깊은 이 양이 자신과 어머니를 위해 정신 건강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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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