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①국토부 비협조 ②TK 딴지 ③수도권 논리…세 장벽 넘어야

김해신공항안 백지화- 가덕신공항의 장애물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11-17 22:19:4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료조직 저항 예고

- 정치권 일부 절차 생략 주장에
- 김현미 장관 “공무원은 못 한다”
- 당장 내달 나올 공항개발계획
- 가덕신공항 명시돼야 차질 없어

# 대구시 즉각 반발

- “김해신공항안 변경하려면
- 영남권 5개시도 재논의 필요”
- TK통합신공항 이미 확정돼
- 사실상 부울경 발목잡기 불과

# ‘우리 편’ 만들기 시급

- 항공수요·산업물류 측면 강조
- 타 지역 의원·중앙언론 설득을

김해신공항이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지만 부산 울산 경남(PK) 시도민이 원하는 가덕신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비협조 ▷대구·경북의 반발 ▷수도권 중심 세력 등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울경 시도민이 결속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정부도 가덕신공항 건설은 지역이 아닌 국가의 미래 비전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국토부 비협조

우선 김해신공항 결정을 주도했던 주무부처 국토교통부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5년 단위로 다음 달 수립되는 ‘제6차 공항개발계획’에 가덕신공항 건설 계획을 명시하는 것이 첫 과제다. 공항개발계획에 포함되지 못하면 가덕신공항 건설 계획은 수년간 표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총리실 검증 결과)부적정 결론이 나오면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해야 하는데, 대상 지역을 열어놓고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일부 절차를 생략하고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문에 “공무원들은 못 한다”며 관료조직의 강력한 저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규모 국책사업을 문제가 있다고 뒤집을 경우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는 것도 국토부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신공항 핵심 정책라인에 대한 거취 압박도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2016년 김해신공항 결정 자체가 안전성과 미래 확장성 등을 담보하지 못한 단견이었음이 17일 검증 발표로 드러난 만큼, 국토부도 이를 수용하고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의 반발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영남지역 5개시도 합의를 근거로 TK가 조직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이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 검증 발표 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영남권 5개 시도민들의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대구·경북의 부울경 발목잡기라는 비판이 커진다. 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를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은 17일 “PK가 권영진 대구시장의 곁꾼입니까. 밑일꾼입니까”라며 “가덕 신공항은 대구시장급 정도가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김해신공항이야말로 잘못된 정치적 결정이었고, TK 통합신공항이라는 새로운 상황 변화가 생긴 만큼 과거 5개시도 합의를 운운할 이유가 없다는 게 부울경의 입장이다.

■수도권 중심시각, 타 지역 비협조

가덕 신공항 신속 처리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려면 타 지역 여야 의원들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수도권 중심 논리에 갇힌 중앙 언론과 수도권 출신 또는 타 지역 의원들, 동남권 신공항을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며 ‘고추 말리는’ 지방공항의 하나쯤으로 오인하는 수도권 일부 여론도 넘어야 할 과제다.

김해공항은 인천 제주 김포공항과 함께 전국 4대 흑자공항으로 연 당기순이익이 1000억 원을 넘는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은 1693만1023명으로 5년 평균 10.3%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동남권 신공항도 안전 문제와 함께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특히 항공수요뿐 아니라 산업물류 측면에서도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설립이 대한민국 전체에도 득이 된다는 점 등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