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양대 조선사, 올해도 임단협 난항

현대미포 노조, 파업 찬반투표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0-11-11 20:12:1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3차례 교섭 불구 노사 입장 차
- 사측, 경기 침체 탓 제시안 못내

- 현대重 2년 치 협상 ‘산 넘어 산’
- 견해 차 커 또 해 넘길 가능성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울산지역 양대 조선사업장이 올해 협상을 놓고 여전히 난항을 겪는다. 올해를 불과 50일여 남겨둔 상황이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해를 넘길 공산이 높다.

11일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이날부터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체 조합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울산 본사 등에서 투표를 벌인다. 투표는 13일까지 이어진다.

노사는 지난 7월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23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1만5746원 인상(기본급 대비 5.75%, 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총고용 보장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아직 올해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와 경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당장 안을 제시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님’ 격인 현대중공업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임협을 타결하지 못해 이월했는데 올해 임단협마저 노사 간 큰 견해차로 인해 내년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난 3일에야 교섭 상견례를 겨우 열었다. 노사는 올해와 지난해 이월된 교섭을 한 번에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남은 협상 시한과 과정, 그리고 제시안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노사 모두 획기적인 양보안을 내놓지 않는 한 연내 타결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노동계의 중론이다.

이 회사 노조는 앞서 5월 28일 기본급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금 250%+α, 그룹사 공동교섭 등을 내용으로 담은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5월 회사 법인 분할(물적 분할) 문제로 발생한 해고자 복직, 손배 소송 등의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을 1년6개월째 끌고 있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2016년과 2017년 2년 치 임단협도 이듬해인 2018년 초에 타결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쟁점 안에 대한 견해차가 워낙 커 연내 타결 가능성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현대미포조선 역시 현대중공업 협상을 준용하는 관행이 있어 ‘형님 회사’가 먼저 타결돼야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