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대사 캠벨, 영상으로 인사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녀’로 불리는 캠벨 에이시아(13·사진) 양이 영상으로 유엔참전용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턴투워드 부산’을 세계에 알린다.
부산 남구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전쟁 유엔참전용사의 방한이 어려워지자, 캠벨 양이 출연하는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공간에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영상은 다음 달 11일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턴투워드 부산 행사에 앞서 만들어졌고, 30일부터 구가 운영하는 SNS 등에서 공개된다.
캠벨 양은 영상을 통해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지났지만, 참전용사의 마음 속에는 잃어버린 전우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안타깝게 올해는 코로나19로 참전용사가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다”면서 “어떤 분은 함께했던 전우를 보기 위해 한국으로 올 기회를 생전에 가질 수조차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참전용사의 70년 전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을 기리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남구에 사는 캠벨 양은 2016, 2017년 한 단체가 주최한 참전용사 감사 편지 및 말하기 대회에서 잇달아 1위를 했고, 이를 계기로 네덜란드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처음 만났다. 이후 참전용사를 찾아가 안부를 묻는 등의 활동을 이어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녀로 불린다. 지난 7월 유엔기념공원의 청소년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턴투워드 부산은 한국전쟁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기리자는 취지로 전 세계인이 하나 돼 11월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