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독감백신 사망 48명…박능후 “분석한 26건 인과성 매우 낮다”

부작용 논란 “송구” 사과했지만 접종사업은 계속하겠다고 밝혀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0-10-25 19:39:1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은경 “작년엔 1500명 숨졌다”
- 시민 “규명 없이 불안만 더 키워”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48명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부작용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서라도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마친 후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현재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 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부검에서 모두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예방 접종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다.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백신 접종과 관련된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대한의사협회가 ‘접종 1주일 연기’ 권고를 내놓은 데 이어 경북 포항시 등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보류’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 불안도 여전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돼 전날(36명)보다 12명 늘었다. 연령대는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재차 열어 1차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매우 낮아 특정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되는 사례가 없고, 같은 제조번호(로트번호)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 중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최근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등 독감 백신을 둘러싼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이후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정은경 청장이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독감백신 접종 후 7일 내 사망한 노인 1500명”이라고 발언한 것이 불안감에 기름을 부었다. 최근 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노인의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것을 백신 탓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했다. 70대 부모를 둔 A 씨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독감 백신을 맞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정부가 백신 사망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하면서 인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