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통안전문화 시리즈 '인스탑' <3> 음주운전 근절하자

음주운전 피해자 삶 송두리째 파괴…가해자도 경제적 손실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10-12 22:11:3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고 당한 뒤 장애·실직 고통
- 부산 적발 건수 대폭 줄었지만
- 사고·부상자는 크게 변화없어
- 경찰, 내달까지 특별단속 벌여

음주운전자를 엄벌하는 특가법 개정안(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의 삶이 무너지는 사례가 잇따른다. 경찰이 단속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에게 더 무거운 경제·사회적 책임을 물리도록 관계기관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사회·경제적 영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삶이 송두리째 무너질 정도의 피해를 입는다. 피해자 60%는 사고 후유 장애를 겪었고, 20%는 실직하는 등 밥줄이 끊겼다. 월소득 또한 평균 333만 원에서 239만 원으로 94만 원(28%) 급감했다. 실직자 3명 중 1명은 재취업에 실패했고, 10명 중 1명은 경제적 여건 악화와 후유 장애 등으로 결국 가정이 해체(이혼)됐다.

가해자의 경제적 손실도 컸다. 음주교통사고 가해자는 사고 건당 평균 1130만 원을 지출했고, 월소득은 42% 깎였다. 하지만 가해자의 75.8%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직장(변화 없음 66.8%)이나 가정(변화 없음 93.3%) 또한 비교적 원만하게 유지됐다. 음주교통 사고 과실률(가해자 90.5%, 피해자 9.5%)과 달리 사고 여파는 피해자 쪽이 훨씬 컸다.

최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면허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던 20대가 사고를 내 동승한 친구가 사망했다. 서면 포장마차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10여 명을 치고 달아나던 20대는 결국 시민 손에 붙들렸다. 국회는 음주운전 동승자를 처벌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근절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을 받는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64.5% 줄었지만 사고(37.1% 감소) 부상자(41.8% 감소) 사망자(50% 감소) 감소세는 이에 못 미친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간을 두고 음주운전사범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교통원 임재경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장은 “이달 말부터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 자기부담금은 기존 400만 원(대인 300만 원, 대물 100만 원)에서 1500만 원(대인 1000만 원, 대물 500만 원)으로 크게 인상된다”며 “이외에도 초보·사업용운전자 (택시 버스 화물차 등) 단속 기준을 강화하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면 알코올중독 치료·완쾌 증명서를 내야 재취득이 가능하게 하는 등 강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주 기자

◇ 최근 5년간 부산 음주운전 통계

연도

음주단속 
적발 건수

음주사고 
건수

사망자

부상자

2015

1만8731건

1049건

22명

1793명

2016

1만6566건

803건

10명

1344명 

2017

1만3794건

740건

20명

1214명

2018

9513건

762건

11명

1272명 

2019

6829건

660건

11명

1044명

※자료 : 부산경찰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