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캉스 열풍 항공편 예약률 88%
- 국내선 청사 북적… 방역 비상
- 휴게소, 포장 가능 메뉴만 판매
- 가상번호 전화하면 자동 체크인
부산 김해공항이 추석연휴를 제주도에서 보내려는 시민으로 모처럼 붐볐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공항에 몰렸지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제주행 승객은 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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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영휴게소 식당에 의자와 식탁이 한쪽으로 치워져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만 허용했다. 김성효 전문기자 |
29일 오전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제주행 항공편 수가 2편에 불과했지만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청사가 활기를 보였고, 오후 1시 이후에는 탑승 수속을 받는 승객이 줄을 서야 했다. 60대 유모 씨는 “연휴 기간 중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낚시를 즐기며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며 “제주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공항만 보면 그리 많이 몰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출발장 입구에서 일하는 보안 검색 요원 A 씨는 “평소 주말보다 승객 수가 많은 건 맞지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29일 5개 항공사 34편의 항공기를 이용해 5300여 명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30일에는 31편의 항공기로 5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연휴 기간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의 평균 예약률은 88%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처럼 제주행 항공편 이용객이 늘었지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승객 수와 예약률 모두 줄었다. 지난해 추석 전날인 2019년 9월 11일에는 올해보다 300여 명 많은 5698명이 일찌감치 제주로 떠났다. 연휴 첫날에는 제주로 향한 이들 수는 5979명이었다. 당시 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편 평균 예약률도 96.5%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임 요금 차이로 대다수가 LCC(저비용 항공사)로 몰려 승객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하지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고자 기존에 하루 2편 운항하던 부산~제주 노선을 5편으로 늘렸다. 29일과 30일 항공편은 만석”이라며 “기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29일과 30일에 제주에서 부산으로 오는 승객은 각각 5200여 명이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부산으로는 각각 8400여 명과 7900여 명이 온다.
한편 이날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음식의 포장만 허용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달 4일까지 휴게소 식당에서는 도시락, 김밥, 컵밥, 비빔밥 등 포장이 가능한 일부 메뉴만 판매하고 간식 매장은 평소와 동일한 메뉴를 판매한다.
도로공사는 아울러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