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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오지마] 간염이 코로나만큼 전염력이 강하다고? 간염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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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호걸 기자 □ 출연 : 서광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교수

◇ 박호걸 기자(이하 박호걸) : 오늘은 간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증상>

◆ 서광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교수 (이하 서광일) : 간염은 바이러스, 술, 지방, 알레르기 등 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로 인한 손상을 말합니다.

◇ 박호걸 : 우리나라 환자들 중에 감염 환자가 특히 많습니까?

◆ 서광일 : 네, 맞습니다.

◇ 박호걸 : 왜 그렇죠?

◆ 서광일 : 우리나라, 아시아 지역이 간 환자가 굉장히 많아요. 이유는 대표적으로 B형간염 때문입니다. 한 20년~30년 전만 하더라도 전 국민의 B형 간염 환자가 한 6%, 많게는 8% 이렇게 얘기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B형 간염 환자였죠? 그래서 우리나라가 경각심을 갖고. 아, (B형간염을) 어떻게 줄여야 되겠다 해서 제일 중요한 게 엄마에서 애기한테 가는 B형 간염이 제일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막으려고 이렇게 노력을 했습니다. 현재 태어나는 애들은 거의 B형 간염 안 걸려요.

◇ 박호걸 : 아 진짜요?

◆ 서광일 : 네. 성공적으로 그러니까 WHO에서도 대한민국이 성공했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근데 그 혜택을 못 받은 나이가 30~40대 혹은 40~50대 어른들입니다.

◇ 박호걸 : 제.. 제가 지금 38인데요.

◆ 서광일 : 아 그러세요? 제가 거의 비슷한데, 저희 때만 하더라도 B형 간염 백신을 못 맞고 태어난 분들이 꽤 많으세요. 그러다보니까 40~50대는 많죠. 게다가 술도 꽤 드시잖아요. B형 간염 있는지 알고도 술 드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40~50대 특히 우리나라의 남성들 같은 경우에는 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자가진단법>

◇ 박호걸 : 간염을 스스로 한번 체크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다면 좀 소개 좀 해주세요.

◆ 서광일 : 사실 워낙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니까, 건강한 상태에서는 사실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진행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간 때문이지 않나 한번 의심을 해봐라. 하고 있는데, 일단 아침에 굉장히 피곤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간인가, 하고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원래 술을 즐겨 하시던 분인데, 최근 들어 마셨던 술이 잘 안 깬다 말이죠? 그러면 어 혹시 간 기능이 좀 떨어졌나?

◇ 박호걸 : 어, 제가 좀 그런데..

◆ 서광일 : 한번 확인해보셔야 돼요.

◇ 박호걸 : 어, 옛날에는 술을 잘 먹었는데 요즘 뭐 술 금방 취하고.. 잘 깨지는 않고.

◆ 서광일 : 거, 나이 때문일 수도 있는데..

◇ 박호걸 : 하하

◆ 서광일 : 그다음에 이제, 간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요렇게. 갈비뼈 안쪽에 숨어 있어요. 근데 이제 술을 많이 먹거나 간 기능이 좋지 않으면 간이 좀 붓거든요.

◇ 박호걸 : 아, 여기 오른쪽이요?

◆ 서광일 : 네. 그래서 여기가 좀 불편하다, 하시게 되면 혹시 간? 하고 생각해보실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성이나 남성 같은 경우에는, 간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성기능이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생리불순이 생긴다던지 남성 같은 경우에는 발기부전 요런 게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생기게 되면, 한번 병원을 찾아볼 수도 있고 조금 더 진행된 경우라고 하면 소변 색깔이 갑자기 콜라색으로 나온다거나, 너무 진하거나.

◇ 박호걸 : 아 ~ 황갈색.

◆ 서광일 : 네. 그리고 혹시나 대변을 봤더니 대변이 연하게 나온다, 좀 심할 때는 대변이 이렇게 회색으로 나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빨리 병원 오셔야 됩니다.

◇ 박호걸 : 여기 좀 해당이 많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피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 서광일 : 도움이 되실 겁니다.

◇ 박호걸 : 아니면 또 확실히 보려면 초음파?

◆ 서광일 :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해와 진실>

◇ 박호걸 : B형 간염은 유전이다?

◆ 서광일 : 네 마치 그렇게 얘기가 됐었어요. 그런데 이제 원인을 알고 봤더니, 태어날 때 엄마한테 받았던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 박호걸 : 엄마한테 뭘 어떻게 받죠?

◆ 서광일 : 태어날 때, 엄마의 산도를 통과할 때, 아기들이 엄마의 체액에 노출이 됩니다. 그 때 노출이 되면 거의 90% 이상이 평생 가지고 사는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돼요.

◇ 박호걸 : 간염 환자와 밥만 같이 먹어도 전염된다?

◆ 서광일 : 아니요. 전염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식사를 같이 한다는 거는 거의 뭐 우리 한국식이니까요. 개개인 밥상이 아니라 찌개가 있으면 같이 떠먹고, 반찬을 이렇게 같이 먹고 이것 정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 박호걸 : 근데 바이러스 하니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각이 나는데, 간염은 코로나 바이러스랑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전염력이 좀 덜한 건가요?

◆ 서광일 : 전염력이요. 있습니다. A형 간염 같은 경우에는 음식, 물을 통해서 전염할 수 있어요. 전염력이 꽤 강합니다. 언제 전염되냐 하면, 환자가 막 힘들어가지고 막 토하고 열나서 병원 왔을 때는 이미 전염력이 다운됐을 때예요. 언제냐면, 증상 생기기 전에 이미 전염이 됐습니다. 근데 A형 간염 환자하고 같이 밥 먹었는데 ‘어, 너 A형 간염이야?’ 그러면 나도 조심해야 하는 거죠. B형 간염, C형 간염은 보통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서 전염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B형 간염 같은 경우에는 체액과 혈액을 조심하라 그러는데 어, 그러면 밥도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럴 수 있는데 밥은 같이 드셔도 돼요. 그렇지만 좀 예민한 거, 요즘은 얘기 들은 게 손톱깎이. 조심하시라는 게, 손톱깎이 (사용)하시다 보면 피가 날 수가 있거든요.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 박호걸 : 간염환자는 멍이 잘 든다?

◆ 서광일 : 네. 가능합니다. 누가 이렇게 생기냐 하면, 간 기능이 나빠져서 간경화 그리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응고인자를 잘 못 만드는 환자들. 그러니까 기능이 진짜로 많이 떨어진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응고인자가 모자라기 때문에 흔히 이렇게 부딪혀도 멍이 잘 안 들거든요? 근데 그런 분들은 부딪히게 되면 멍이 들어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멍든 상태로 오십니다. 그렇다면 아 간 기능이 떨어졌다, 의심해볼 수 있어요.

◇ 박호걸 : 건강보조제, 간에 안 좋나? 예를 들어 우루사. 그다음에 비타민. 뭐 오메가3. 뭐 밀크시슬.. 먹기 편하잖습니까? 이런 것들이 간에는 안 좋을 수 있죠?

◆ 서광일 : 과량 복용하면 안 좋다 그러지만, 일단 비타민은 좋습니다.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 오메가3는 지방간이 있고 중성지방 높은 환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메가3를 저도 처방해드리기도 합니다. 밀크시슬이 저희 간 기능 보조제 혹은 간 수치 떨어트리는 약으로 사실 씁니다. 성분의 함량이 문제지, 저희도 처방하는 약 중에 밀크시슬이 포함된 약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밀크시슬은 도움이 됩니다.

◇ 박호걸 : 모유 수유를 하면 안 된다?

◆ 서광일 : 예전에 그런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B형 간염 엄마들이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분유를 많이 먹였었어요. 근데 분유를 먹였던 엄마의 아기하고 그래도 모유수유를 했던 엄마의 아기하고, B형 간염이 어떻게 됐나 봤더니 둘이 비슷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아 모유 수유를 통해서 아기한테 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 증명이 됐습니다. 그래서 B형 간염 엄마들이라도, 아기한테 모유 수유를 하면 됩니다.

◇ 박호걸 : 음주를 하지 않아도 간 수치가 올라간다?

◆ 서광일 : 교: 네. 요즘 음주하지 않는데, 간 수치가 올랐다고 오시는 분들이 제법 됩니다. 음주 이외에 오시는 분들은 물론 B형 간염, C형 간염이 아닌 걸 확인해야 하지만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하면 그다음 요즘 흔한 게 지방간이에요. 그 지방간이 있는 환자중에 4분의 1 가량, 25%는 간 수치가 올라 있습니다. 이걸 지방간에 의한 염증. 그래서 지방 간염이라고 합니다. 이런 환자들이 꽤 많아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전체 국민 중에 한 30~40%가 이미 지방간이 있다고 추측이 됩니다. 근데 술을 드시는 분들은 거의 90% 이상이 지방간이 있다고 봐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지방간이 있는데 술이 더 들어가게 되면 간염이 잘 생기겠죠. 그래서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간을 좋아지게 하기 위해 다이어트 하셔야 합니다. 증명된 바는 자기 체중의 5%를 감량하게 되면 혈액검사가 좋아져요. 7% 감량하게 되면 지방간 소견이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체중이라서 지방간 오신 분들은 체중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 박호걸 : B형 간염, C형 간염이 더 위험하다?

◆ 서광일 : 네. 만성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A형 간염은 감염돼서 나으면 끝이에요.

◇ 박호걸 : 아, 치료제가 있어요?

◆ 서광일 : 아니요. 스스로 낫습니다. 한 번 경험한 A형 간염은 다시는 잘 감염되지 않습니다. 근데 B형 간염, C형 간염은 그렇지가 않아요. 한 번 들어오면, 이게 자리를 잡습니다.

◇ 박호걸 : 평생 가져가는구나

◆ 서광일 : B형 간염은 어른이 돼서 감염이 되면요, 대신 만성으로 가게 되면, 100명 중에 한 5명이 만성으로 가게 됩니다. 대신 만성으로 가게 되면, 안 없어지기 때문에 계속 간을 괴롭히게 되죠. 한 2~30년 지나게 되면 간경화, 일부는 간암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게 제일 무 서운 거고요. C형 간염은 그것보다 좀 더 안 좋습니다. C형 간염은 어른이 돼서 감염이 되면, 한 60~70%가 만성화로 가버립니다. 증상이 전혀 없거든요. 근데, 우연히 감염이 되게 되면 2~30년 뒤에 아무 증상 없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간경화, 간암이 생깁니다.



<간염과 백신>

◇ 박호걸 : 자 이제 백신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 서광일 : A형 간염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는 태어난 애들은 다 맞습니다. 그리고 B형 간염도 요즘 다 맞습니다. 맞는데, 이 백신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았던 분들이 계세요. 그게 보통 지금으로 보면 한 30대, 40대 이후 정도. 그런 분들은 건강검진하실 때 내가 백신을 맞아야 되나요, 하고 선생님한테 물어보셔야 됩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검사 항목에 넣어주세요. 넣어주게 되면, A형, B형 이것 확인합니다. 그래서 항체가 없네요, 이렇게 되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 박호걸 : 30대 40대 여러분들 지금 가까운 병원에 내과 가셔가지고, 항체 있는 것부터 확인해보시고, 항체가 만약 없다면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셔야 하고요. 특히 B형. B형은 해결 방법이 없으니까.

◆ 서광일 : 맞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C형간염 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개발하려고 하는데 개발이 실패해요. 왜냐하면 바이러스 특성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바이러스가 계속 변한대요. 그래서 유전자형도? 굉장히 다양하고.

◇ 박호걸 : 코로나랑 비슷하네요.

◆ 서광일 :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은 안 되어있고요. 근데 다행히, B형 간염은 백신이 있고 C형 간염은 완치제가 있습니다.

◇ 박호걸 : 아, 치료제가 있구나

◆ 서광일 : 네. 개발이 최근에 됐습니다. 그래서 2015-16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했고요, 현재에는 경구, 입으로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8주~ 혹은 12주로 완치됩니다. 98% 이상,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완치를 경험합니다.

◇ 박호걸 : 진짜, 천만 다행이네요.

◆ 서광일 : 네 그렇죠.



<치료 방법>

◇ 박호걸 : B형 간염이 만약에 걸리게 됐을 때,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하게 됩니까?

◆ 서광일 : B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일단 만성화로 진행된 환자들에게서는 이걸 우리 몸에서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현재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근데 이제 B형 간염이 내 몸 안에 자리를 잡고 얘가 이제 바이러스 활성도가 막 올라가면서 간을 막 해코지 할 수가 있는 거죠. 이 활성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간이 빨리 상하기 때문에, 이 활성도를 빨리 떨어트리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게 현재 나와 있는 항바이러스 약인데요. 이 항바이러스 약이 소개되고 난 다음부터 간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유의하게 지금 감소하고 있습니다. B형간염은 꼭 검사하시고, 활성도에 따라서 항바이러스 약을 드시게 되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주의 사항>

◇ 박호걸 : 간 환자가 피해야 될 음식 혹은 행동은 없습니까?

◆ 서광일 : 잘 알고 계십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알고 계세요. 첫째, 술입니다. 술을 드시게 되면 안 됩니다. 간질환이 있다고 판명되는 순간 술은 끊으셔야 돼요. 두 번째는, 민간요법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게 종류를 들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다 괜찮은데 나만 그래요,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특정 약은 누구한테 안 좋다. 이런 공식은 아직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저희가, 좀 보수적으로 조심하시는 게 좋다. 가급적이면 민간요법은 안 하시는 게 좋고. 특히 간이 안 좋다고 진단받으신 분들은 민간요법은 안 하셔야 돼요. 늘 하는 말은 간에 특별한 보약은 없습니다. 간에 좋다는 건 사실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간에 좋은 건 현재 드시고 있는 밥, 적당량의 반찬, 제철에 나오는 과일. 그리고 좋다면 건강한 고기, 단백질. 이런 것들이 간에 제일 좋습니다. 특별한 것을 찾지 않으신 게 간에 제일 좋습니다.



<쿠키 영상>

◇ 박호걸 :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적절한 주량이 어떻게 될까요?

◆ 서광일 : 한국인에 있어서 적절한 주량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단 학회에서 얘기하는 수량이 있습니다. 남성은 하루에 알코올 30g, 여성은 알코올 하루에 20g 이하로 드셔야 됩니다. 남자는 반병, 여자는 3분의 1병까지가, 맥시멈입니다.

정리=이서원 인턴기자 ine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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