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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의암댐 담당 계장, 출동 금지 지시했지만 연락 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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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경강대교 위쪽에서 ‘의암댐 사고’로 실종된 경찰정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이재수 춘천시장은 전날 발생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7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목격자 진술과 핸드폰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사고 직전 상황을 재구성해 밝혔다.

그래픽=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이 시장에 따르면, 수초섬 관련 담당 계장은 6일 오전 9시 13분께 관리업체 직원을 만났다. 당시 직원은 “소양댐 방류로 부유물이떠내려와 수초섬까지 왔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계장은 “쓰레기가 많아 (수초섬이) 떠내려갈 위험이 있겠다”고 말했고, 직원에게는 “물살이 세니 조심하라”는 인사를 전한 뒤 춘천호로 이동했다.

이 시장은 “오전 10시 30분께 의암댐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환경감시선을 이용해 수초섬 유실을 막는 작업 환경으로 이동해 같은 시간 40분에서 50분 사이 송암스포츠타운 앞에서 합류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해당 근로자들은 담당 주무관의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이 주무관이 현장 상황을 알게 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담당 부서에서는 오전 10시 40분께 이 사실을 인지했으며, 계장이 직접 현장에 있는 주무관에게 “(수초섬을) 떠내려가게 내버려둬라” “사람 다친다” “출동하지 말라” “기간제 절대 동원하지 말라”고 강하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계장은 기간제 근로자 반장에게 출동 금지를 지시하기 위해 오전 10시 49분부터 1~2분 간격으로 총 네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두 닿지 않았다고 이 시장은 전했다.

이 시장은 “오전 10시 54분께 통화가 연결되자 계장은 즉시 철수를 지시했는데, 당시 주무관은 ‘이미 현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무관은 오전 11시 3분께 112에 신고한 뒤 경찰정에 동승했다.

계장은 행정선 출동을 위해 안전총괄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국장은 해당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무리한 시도를 하지 말고 철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의암스카이워크 현장에서 철수하던 중 의암댐 업체 소형 보트를 구조하려던 경찰선이 케이블 안전선에 감겨 전복되면서 경찰선에 탑승하고 있던 주무관이 물에 빠졌다”며 “환경선이 주무관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다 기간제 근로자 1명이 배가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시장 이후 모든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해 실종자들을 찾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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