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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코앞인데…‘깜깜이’ 대입 정보에 수험생 울상

코로나 여파 전형 변경 불가피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8-03 19:42:4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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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조정결과 발표 1곳뿐
- 바뀌는 내용 알 길 없어 혼란
- 시교육청, 집중 지원기간 운영

오는 9월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되지만 아직도 각 대학이 코로나19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은 고교 3학년을 위한 대입 구제안(전형 변경)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깜깜이’ 입시 우려가 커진다. 부산시교육청은 수험생이 진학 정보를 얻기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오는 9월 23일까지 수시전형 집중 지원 기간을 운영, 총력 지원에 나선다.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은 오는 12일 대입 전형위원회를 열어 일부 대학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승인 여부를 심의한다. 대학은 입학연도 3월로부터 1년 10개월 전에 대입 전형을 확정하고, 변경하려면 대교협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교협은 입학 직전 해 4월까지 전형위원회를 열어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급하게 손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3이 출결 봉사활동 등 비교과 항목을 채우기가 어려워지면서 관련 평가를 못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각 대학으로부터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대교협은 지난달 6일 전국 20개 대학이 신청한 입학전형 변경 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산지역 대학 중에서는 부경대만 포함됐다. 부경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학생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재학생과 졸업생 동일하게 출결성적을 고2까지만 반영하겠다고 신청했다. 아직 변경안이 확정됐다는 교육부 공문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지역대학 대부분은 재학생과 졸업생 간 유불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변경안은 내놓지 못했다. 지역 한 국립대 관계자는 “대교협에 변경 신청을 하긴 했지만 변경안부터 발표했다가 대교협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수험생 혼란만 초래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외부 입시설명회에서도 전형 시행계획 변경과 관련된 안내는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한 고교 교사는 “1학기 성적이 산출되면 학생별로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을지 상담해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구체적인 상담이 어려워 답답하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출결·봉사활동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등의 조처가 있어야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불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수시모집 원서 접수 시작일인 오는 9월 23일까지 수시전형 준비를 위한 집중 지원기간을 운영한다. 그 일환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고3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설명하는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연다. 또 오는 13일까지 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진학지원단 전문위원이 1대 1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시교육청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지난해까지 전국 주요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입시 상담을 하는 대입상담캠프를 운영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대신 집중지원 기간을 계획했다. 학생들이 진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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