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30일 열린다. 법무부는 30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지난 1월 단행한 검찰 인사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검사장 승진 인사를 최소화했던 만큼 이번 인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우선 대검찰청 인권부장과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석이 공석인데다 최근 사표로 비어 있는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까지 공석은 10석이었다. 여기에 28일 조상준(50) 서울고검 차장검사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공석은 11석이 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가 빈자리 일부를 채우고 기존 검사장 보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별수사부 출신보다는 형사·공판부 검사를 우대하고, 지역 안배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두고 격렬하게 부딪혔던 것을 감안하면 윤 총장의 측근이 좌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외부 누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에도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추 장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아직 청취하지 않았다.
검찰인사위원회는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으며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4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 교수 2명, 외부 인사 2명 등이 참여한다. 통상 당일 오후 혹은 다음 날 인사가 발표됐던 점을 볼 때 30일 오후나 늦어도 31일 중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차장·부장 등 중간 간부 인사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