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일선 각급 학교의 교표, 교가 등 각종 상징에서 성차별 내용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교표나 교훈, 교가는 물론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상징 전반에 걸쳐 성차별 내용이 있는지를 다음달 4일까지 파악토록 했다.
파악 보고된 성차별 내용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의 성인지교육 지원단이 다시 면밀히 살펴본다.
문제점이 있다고 최종 판단되면 해당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수정하거나 보완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처는 시교육청이 학교 내에 양성평등 친화적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학교 상징 다시 읽기 주간’ 시행을 앞둔 데 따른 것이다.
학교 상징 다시 읽기 주간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동아리 등 학생 주도적인 활동 위주로 운영한다. 여기서 나온 의견은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 회의,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재논의를 거치는 등 학교 스스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시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통해 학교는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 상징을 수정·보완 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제도의 성공을 위해 청량초와 남창중, 학성여고의 양성평등교육 사례를 각급 학교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올해 초 양성평등교육 중점학교로 선정돼 학교 특색을 살린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상징 다시 읽기 주간 운영은 학교 구성원 스스로가 함께 학교 양성평등 교육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