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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에 입항한 러 선박서 32명 확진…항만發 지역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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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PETR1·7733t). 연합뉴스
부산 북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부산 국립검역소는 지난 8일 북항 신선대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 페트로원호(PETR1·7733t) 선원 94명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 결과 3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일 해당 선박을 수리하기 위해 승선했다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선박수리업체 직원 관내 157번째 확진자가 페트로원호에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졌다.

검역소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2명 중 유증상자는 6명이며 26명은 무증상 감염이다. 이들은 이날 낮중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 62명은 선내 격리 조치됐다. 이들 중 의심 증상이 발현될 경우 즉시 진단 검사를 하고, 격리 기간 종료 전 한 차례 더 검사할 예정이라고 검역소 측은 설명했다.

검역소 측은 관내 157번과 함께 페트로원호 선박 수리 작업에 참여한 직원 20여 명에 대해 접촉자로 분류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다른 선박에 접촉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 사례는 이날 오전 기준 한 달 새 선박 8척에서 총 78명의 선원이 감염됐다.

특히 관내 157번 환자가 러시아 선박으로부터 시작된 첫 번째 지역 내 감염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산시 보건당국은 관내 선박수리업체 322곳 중 최근 러시아 선박을 수리한 업체와 근로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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