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71> 시바와 사바 : 네 낱말의 연결

  • 박기철 경성대 교수
  •  |   입력 : 2020-07-09 19:03:0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내 머릿속 스몰데이터에 시바와 사바에 관한 각각 두 개의 뜻들이 있다. 네 가지가 개별적이지만, 서로 연결되는 점 선 면 체가 혹시 있을지 모른다.

두 시바와 두 사바의 머릿속 연결.
시바라 하면 여러 뜻이 있겠지만, 시바의 여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성경에 따르면 그녀는 솔로몬왕을 만나러 이스라엘왕국으로 갔다가 본국으로 돌아왔다(열왕기상 10:1~13). 달리 전해지는 설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솔로몬왕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홍해 건너 에디오피아를 건국했단다. 또 다른 시바는 힌두교 삼신 중 하나인 시바다. 인디언들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보다 파괴의 신 시바를 더 섬긴다. 그들이 소를 안 먹는 이유도 시바가 타고 다니시는 신성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바라 하면 여러 뜻이 있겠지만, 일본어로 고등어(鯖)인 사바가 떠오른다. 고등어 두 마리를 건네며 잘 봐달라고 부탁해 사바사바라는데 그럴 듯하다. 또 다른 사바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바(娑婆)다.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한 낱말로 의역하면 정토(淨土)의 반대말인 예토다. 더러운(穢) 땅(土)이다. 우리말로 이승이다. 세상 살면서 늘 욕보며 참고 견뎌야 하는 인욕(忍辱)과 감인(堪忍)의 세계가 사바다. 시바(Sheva)의 여왕은 왜 아라비아반도 최남단-최북단을 종단하며 예루살렘까지 갔을까? 냉혹한 국제관계 속에서 인욕(Sabha)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기에, 시바왕국의 파괴를 막기 위해 시바(Shiva)에게 빌며 솔로몬왕한테 사바(Sabah)사바하기 위해 간 건 아닐까? 이렇게 넷을 연결하니 말은 된다. 하지만 3000년 전의 진실은 모른다. 친선관계나 향료무역을 위해 갔을 수도 있다. 신만이 알 뿐이다. 박기철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7. 7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8. 8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9. 9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8. 8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9. 9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0. 10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