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저대교 부산시·환경단체 공동 재조사…노선 수정 가능성

서낙동강·본류 나눠 시행 합의, 기존 시 조사에 보충하는 방식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6-15 22:03:1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환경질 부문 내용 수정 불가피
- 본류구간 철새 서식지 영향 관건
- 구체적 방법 등 7월께 최종 확정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유역청)과 경찰이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일부를 조작이라고 판정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그간 갈등을 빚던 부산시와 환경단체(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면 등 보도)가 공동 재조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공동조사 내용과 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데다 조사 이후 노선 일부가 조정될 수도 있어 대저대교 앞날은 불투명하다.

낙동강유역청은 15일 오전 부산시와 환경단체가 만나 공동조사 시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를 중재한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대저대교 건설을 둘러싸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 도무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양측이 공동조사를 하는 것에는 동의했으나 조사 기간, 조사자, 조사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7월께 실무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환경단체가 공동 재조사에 나설 예정이지만, 시가 지난해 11월~올해 4월 시행한 재조사를 완전히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시와 환경단체가 세부 내용을 정한 뒤 환경단체가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 조사 내용에 포함해 낙동강유역청에 제출하거나, 시가 그간 재조사한 내용을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환경단체 공동조사는 ‘서낙동강’과 ‘낙동강 본류’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낙동강유역청이 환경질 부문 영향평가를 거짓으로 판정함에 따라 서낙동강과 낙동강 본류 두 곳 모두 전면적인 재조사와 내용 수정이 불가피하다. 경찰이 허위 작성 혐의 결론을 낸 생태계 부문 조사는 구역별로 재조사에 일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낙동강 지역은 앞서 시가 진행한 조사에서 빠진 내용을 보충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낙동강하구살리기 전국시민행동 박중록 공동집행위원장은 “서낙동강 일대 시 조사에는 각각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2급으로 분류된 귀이빨대칭이와 맹꽁이에 관한 내용이 없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서낙동강보다 철새 서식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간인 낙동강 본류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본류 조사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드는 오는 10월 시작,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세부 합의가 남아있는 데다 낙동강 본류 조사 결과 철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면 대저대교 노선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어 다리 건설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대저대교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미뤄졌다. 서낙동강과 낙동강 본류 구간을 나눠서 보완·재조사할 방침”이라며 “연내 서낙동강 구간부터 착공하는 게 목표다. 낙동강 본류 구간은 내년 3월 조사를 마친 뒤 공사 시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