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내성고에서 발생한 고3 코로나19 환자(144번)와 관련한 추가 감염이 사흘째 발생하지 않아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44명을 유지했다. 내성고 학생발 집단 감염 발생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1일 144번 확진자의 접촉자 177명 중 175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14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3명, 친구 8명, 학생·교직원 110명, PC방 등 지역사회 56명 등이다. 시는 144번 확진자의 접촉자 중 밀접접촉자 58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119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문제는 144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오리무중이라는 점이다. 시는 144번 확진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분석했지만 다른 도시로 여행한 이력을 찾지 못했다. 시는 부산에서 발생한 다른 확진자와 144번 환자의 동선이 겹치는 곳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아 이 학교 학생·학부모, 인근 학교 구성원의 불안 심리가 커지자 부산시교육청은 내성고 3학년 학생과 교직원 전원을 추가 검사하기로 했다. 이날 추가 검사 대상은 학생 118명(3학년 191명 중 31일 검사받은 73명 제외), 교직원 52명(교직원 75명 중 31일 검사받은 23명 제외) 등 170명이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이날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가 각각 119명과 52명이다.
한편 이날 부산지검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관내에서 발생한 관련 범죄는 42건(50명)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중 10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4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미승인 바이러스 차단 살균 제품을 판매한 사건이 22건(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종호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