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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 가야 잇는 포구였던 가야진 등 스토리텔링화 통해 양산 가치 알릴 것”

김일권 양산시장 인터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5-17 19:32:3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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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황산역참 등 역사·문화 합쳐
- ‘양산’ 독자적 브랜드 구축 꿈꿔

경남 양산. 외부인의 시각으로 보자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항만·관광·문화·마이스 등 다양한 산업을 갖춘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 가린, 위성도시 같은 느낌 때문이리라. 시민도 그렇겠지만 김일권(사진) 양산시장에게 양산이라는 브랜드의 독자성이 더욱 절실할 듯싶다.

-통도사를 제외하면 양산은 산업도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양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로서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양산을 흐르는 낙동강의 옛 이름은 황산강입니다. 황산벌이라는 지명도 있었고요. 삼국사기는 신라 진성여왕이 북궁에서 죽어 황산에 장사지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황산이 양산의 어느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동에는 가야진도 있습니다. 강폭이 인근에서 가장 좁아 금관가야의 김해와 교통하는 중요 포구였던 거지요. 매년 용신제가 열리는데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추진이 번번이 좌절되고 있습니다. 신라와 가야를 아우르는 우리 역사의 현장인데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가야진도 그렇지만 옛 황산역참도 좋은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현재의 물금역 인근 강가에 포구와 역참이 있었으니 큰 시장도 상설했을 겁니다. 그래서 옛터를 중심으로 선착장과 역참을 복원하고 공원도 조성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습니다. 물금시장을 황산시장으로 되살려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그야말로 스토리가 필요한 부분인데 이번 국제신문 스토리텔링 기획에 기대해보겠습니다.

-양산을 대표할 음식이나 기념품은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솔직히 없습니다. 나름 원동의 미나리며 통도사 인근의 산채정식 등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니 독자성이 없지요. 그건 아마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비슷할 겁니다. 찾아주든, 스토리를 입혀주든 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임경대에서 관망하는 낙동강에 다리가 놓여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만 양산시가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사업으로 결정되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데 한반도 형상이 또 다리로 갈라지나 싶고요. 그래서 가능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조경 등의 방법을 고민 중인데 아이디어가 있으면 스토리텔링에서 제안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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