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업체 인수의향 전달해 와
부산 유일의 동물원 ‘삼정 더파크’가 개장 6년 만에 폐업(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2면 등 보도)했다. 더파크 운영사인 삼정기업은 지난 25일 자로 삼정 더파크를 폐업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정기업은 동물원 폐업 이후에도 필수 인력이 남아 동물을 관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2년 삼정기업과 동물원 준공 이후 3년 안에 운영사 등이 동물원 매각 의사를 표시할 경우 최대 500억 원 안에서 동물원 소유권을 사들인다는 내용의 매수청구 협약을 체결했다.
시행사인 ‘더파크’가 2015년 7월 폐업하면서 자금 관리를 맡은 KB부동산신탁이 부산시에 동물원 매입을 청구했지만, 시는 매입자금 500억 원이 부담된다는 이유 등으로 매입을 거부했다. 이후 시는 2017년 삼정기업과 올해 4월 24일까지 동물원 연장 운영에 합의했다.
앞서 시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삼정기업과 2개월 연장 운영 합의를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매수 기한이 종료되면서 시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3개 업체가 인수 의향을 시에 전달했다.
시는 동물원 부지 중 사권(私權·사법 관계에서 인정되는 개인 권리) 문제 때문에 온전한 소유와 관리권을 행사할 수 없어 시의 매입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정기업 측은 “시가 사권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공유재산법 제8조에 해당하지 않으며 2012년 매수청구협약을 체결할 당시 작성한 시의 동물원 매입확약서에도 그 대상을 ‘더파크 지번’으로 분명히 명시했다”면서 행정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