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회식자리 양옆 여성 배치 등 전력…성 비위 어느 정도 예견된 일”

부산성폭력상담소 기자회견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20-04-23 20:15:0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여성 피해자 2차 피해 방지와
- 시 차원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부산지역 여성단체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강제 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와 함께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8년 11월 오거돈(붉은 원 안) 부산시장이 시와 시 산하 용역노동자들과 회식하는 모습. 오 시장 양 옆과 앞 자리에 모두 여성 직원이 앉아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함께 이 사건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 오 시장이 직접 사과를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 시장과) 직접 접촉하거나 대면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제추행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사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상담소는 또 “고소 여부 등은 피해자와 의논하겠다”면서 “피해자가 (오 시장이) 사퇴하는 걸로 마음이 풀린다면 종료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법적 준비를 해야 한다. 피해자가 준비가 되고 향후 시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상담소는 성명을 내고 오 시장의 강제추행 사건과 관련,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부산시 전체가 ‘성 평등한 부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이 당선 이후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을 미뤘던 모습부터 2018년 회식자리에서 여성노동자들을 양 옆에 앉힌 보도자료 등에서 (이 사건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18년 11월 부산시 산하 기관의 용역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뒤 대상자들과 간담회를 겸한 오찬을 가졌다. 이 때 오 시장이 여성 직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오 시장은 ‘다시는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과했다. 이와 함께 상담소는 “오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의 경우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피해를 본 사건이 알려지거나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9. 9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4. 4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5. 5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6. 6[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7. 7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8. 8[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9. 9부산 북구, ‘숙등 공유어울림파크’ 내년 4월 개관… 지역 랜드마크 도약 기대
  10. 10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5. 5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8. 8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9. 9[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10. 10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