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필관리사·기수 등 잇단 죽음
- 당혹스런 마사회 “자체 조사 중”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조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문중원 경마 기수에 이어 부산경남 경마공원 개장 이후 구성원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한국마사회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조교사 A(45) 씨가 지난 30일 오후 6시30분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 의 자택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A 씨 몸에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유족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는 건 원치 않아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2005년 9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공원 개장 이후 8번째 이어진 구성원의 극단적 선택이었다. 한국마사회 직원, 마필관리사, 경마 기수에 이어 조교사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하자 마사회는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A 씨는 지난해 40승을 기록했을 만큼 우수한 조교사다. 그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우리도 궁금하다”며 “명확히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교사 A 씨가 최근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교사 개업 심사 부정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부산청 관계자는 “A 씨가 조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