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관리본부 대책 마련 추진
- 부산시, 용역 예산 없어 난색
매년 낙동강 하구를 찾는 고니류가 급감(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9면 보도)하자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이하 낙동강본부)가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용역을 추진한다.
낙동강본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민관 공동 낙동강하구 고니류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자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용역비로 5000만 원 상당으로 추산했고, 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이를 확보하고자 한다.
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낙동강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 숫자는 1220마리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평균(1990마리)에 미치지 못한 데다, 2016년 3195마리가 낙동강 하구를 찾은 것을 고려하면 방문 개체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낙동강본부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고니류 서식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용역은 참여를 희망하는 환경단체와 함께 진행해 고니류 보전에 힘을 합칠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동강본부의 용역 추진에 시 내부는 다소 부정적 기류를 보인다. 시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2회 추경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요한 예산 마련을 위해 기존 사업을 연기하거나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세수까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급하지 않은 신규 사업 추진은 어렵다”고 밝혔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