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찰 ‘박사방’ 회원 추적 착수…암호화폐거래소 3곳 압색

빗썸 등서 거래내역 확보·분석

  • 박정민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20-03-26 22:14:5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주빈 범행 전반 집중 조사 중
- 16세 공범 ‘태평양’ 구속 송치

- 법무부 15명 규모 TF 꾸려
- ‘미투 운동’ 서지현 검사 합류
- 부산청 사이버성폭력 특별단속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색출하는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도 조주빈을 상대로 텔레그램 성 착취 방을 통해 이뤄진 범행 전반을 집중 조사하고 예외적으로 수사 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26일 부산경찰청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 ‘박사방’ 사건과 관련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과 19일 대행업체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했다. 또 21일에는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자료를 제출 받았다.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 내 박사방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 등을 올리고 유료회원을 모집했다. 그는 3종류의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회원으로부터 입장료인 후원금을 20만~15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로 받았다. 당시 사용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모네로 등으로, 조주빈은 모네로를 회원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려운 모네로가 범죄 수단으로 많이 활용돼 ‘다크코인’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조주빈에게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및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은 그가 ‘박사방’을 통해 저지른 불법 동영상 제작·유포 등의 범죄 전반을 조사한다.

한편 이날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을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공유한 조주빈의 공범 중 1명이 1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 대화방 ‘태평양 원정대’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로 대화명 ‘태평양’(A·16)을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출신인 A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운영진으로 합류했고,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안에서 8000~1만명의 회원이 가입된 ‘태평양 원정대’라는 성착취 영상 공유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조주빈의 범행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고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부터 회원들에게 텔레그램보다 한층 더 보안이 강화된 ‘와이어’라는 메신저로 이동할 것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도 검찰에 이어 15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진재선 정책기획단장이 총괄팀장을 맡았으며, 산하에 수사지원팀, 법·제도개선팀, 정책·실무연구팀, 피해자보호팀, 대외협력팀 등 5개 팀이 꾸려진다. 검찰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이번 사건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빚은 참사’라며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경찰청도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발족하고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예정된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부산청은 이날까지 아동성착위 영상물 유포 범죄를 저지른 7명(6건)과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11명(5건)을 검거했다.

박정민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