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작업장·영농조합법인 설립
- 투명하고 체계적 회계처리 눈길
하남양떡메마을을 소개하면서 성영수(63·사진)운영위원장을 빼놓을 수 없다. 성 위원장은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전국에서 마을기업, 정보화 마을, 6차산업, 귀농·귀촌 관련 업무에 종사하거나 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아직도 양떡메마을의 성공비결을 요청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결혼과 함께 시댁이 있던 하남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하남마을 주민이 된 지 20년째 되던 해인 2003년, 합천지역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마을 이장에 선출됐다. 이후 그는 6년간 이장을 맡으며, 오늘의 양떡메마을을 있게 한 마을 공동작업장, 공동급식, 영농조합법인 설립 등을 일궈냈다. 2010년부터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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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초계면의 하남양떡메마을을 항공촬영한 모습. |
“이장을 맡으면서 잘 먹고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마을공동체의 정신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성 위원장의 강의에는 빠지지 않는 주제가 공동급식이다. “모든 식자재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원가 절감되고, 농작업으로 지친 여성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홀로 계신 어르신 식사도 돌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는 그는 “무엇보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곧바로 같은 식구(食口)라는 공동체 의식과 주민 간 소통을 위한 최적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성 위원장은 마을공동체의 성공비결로 투명하고 체계적인 회계처리를 꼽았다. “마을의 사업구조에 적합한 자체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해 회계 관리를 안정화하고, 매달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수입과 지출 증빙서류를 결재하면서 수익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이 같은 노력은 주민의 신뢰 증진, 참여 확대와 함께 마을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