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추가 지정 논의 이어갈 것”
정부가 코로나19 의심 중증환자를 적기에 치료하기 위해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했지만 부산에서는 1곳만 운영돼 여전히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20일 보건복지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전용센터로 동아대병원이 지정됐다. 복지부는 지난 11일 시·도별로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이 운영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2곳 이상을 필수로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증응급진료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5개 병상 이상 규모의 격리진료구역을 마련하고, 응급실에 들어오기 전 환자를 증상별로 나누는 ‘사전환자분류소’ 등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동아대병원만 해당 조건을 충족했다. 대상에 오른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은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탈락했다. 해운대백병원은 격리진료구역으로 3개 병상을 마련했지만, 정부 기준(5개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되지 못했다. 부산 중증응급진료센터는 서울 9곳, 경북 4곳, 대구 5곳, 경남 3곳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복지부와 협의해 해운대백병원을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대부분의 대형병원이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해야 하는 등 기존 오래된 병원에서 건물 구조를 바꾸기 힘들어 병상을 확보하지 못했다. 복지부가 3개 병상을 갖춘 해운대백병원을 지정하는데 난색을 보이긴 했지만 추가로 지정되도록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