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기초단체 첫 센터 운영
부산시에 이어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해운대구가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심리적 방역’에 나선다.
해운대구는 오는 27일까지 해운대구 반여1동 문화센터에서 ‘코로나19 현장 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중 오후 2~5시에 운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겪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상담 인력이 상주해 심리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후 필요하면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위험군은 정신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치료연계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로 심리 불안을 겪는 시민을 돕고자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및 16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지원 창구를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센터에는 시민의 상담이 이어진다. 한 시민은 부산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화해 “어머니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데 나도 걸릴까 너무 불안하다. 심지어 가슴 통증에 숨도 잘 못 쉬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30대 한 여성은 확진자가 거쳐 간 곳을 자기도 다녀왔는데 괜찮을지 상담했다. 이 여성은 “다니던 헬스클럽을 계속 가야 하는지 고민이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으면 괜찮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에 관한 상담사의 조언을 듣고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시가 센터를 운영한 한 달 새 코로나19 관련 상담 건수는 모두 1438건으로 집계됐다.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재난을 겪으면 몸과 마음의 변화나 고통이 생길 수 있고 이런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 반응”이라며 “심호흡, 복식호흡,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쾅 내려놓는 착지법, 두 팔을 가슴을 교차해 두드리는 나비 포옹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