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인가 대안학교서 일어난 성폭력·인권침해, 학교가 방치”

졸업생 20명, 시민단체 통해 학생 간 추행·교사 성희롱 주장…교장 “당시 모든 조치 취했다”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3-11 22:00:4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역 한 비인가 대안학교의 졸업생들이 재학 중 일어난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학교가 방임하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당시 학교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이를 반박했다.

11일 부산성폭력상담소 등 부산지역 여성·인권 관련 시민단체 20여 곳은 “A대안학교는 피해자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부산시와 교육당국은 비인가 대안학교 내 성폭력과 성적자기결정권 침해에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이 학교 졸업생 15~20명은 재학 중이던 2012~2017년 학생과 교사로부터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당했지만 학교는 피해 학생을 보호하지 않고, 2차 가해까지 가했다고 주장한다. 상담소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떠난 단체여행 중 학생 간 성추행이 불거졌지만 계속해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숙박했고, 이후 학교는 가해 학생을 징계하지도 않았다”며 “교사도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신체접촉을 지속적으로 했고, 단체여행 중 불법으로 텐트를 치고 숙박하거나 상한 물을 주는 등 학생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대안학교는 초·중등 과정을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현재 6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에 대해 학교장은 “학생 간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피해 학생과 부모의 입장을 들은 뒤 상담과 가해자와의 분리 등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조치가 부족했다면 더 사과할 수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교사가 성추행했다거나 학교가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며 “차라리 수사기관에 고소를 해줬으면 한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7. 7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초계기 투입…파병연장안 조만간 국회 제출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