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중에서 마스크를 보기 어려워졌다. 국민은 마스크를 사려고 매일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헤맨다. 마스크가 귀해지니 마스크를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가 떠돈다. 무엇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마스크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마스크 재사용해도 되나?
A.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와 마스크 사용 개정 지침을 발표해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번 쓴 마스크는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말린 뒤 재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달리 한 번 쓴 마스크를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알코올로 소독·세탁 후 사용하는 것은 성능을 떨어뜨린다고 금했다.
Q. 면 마스크 사용해도 되나?
A. 식약처는 또 일시적이라는 단서를 달아 면 마스크 사용을 허용했다.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타인의 비말(침방울)이 직접 닿지 않도록 면 마스크(정전기 필터 교체 포함)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면 마스크 시험 결과 정전기 필터를 삽입한 면 마스크는 비말을 통한 감염 위험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면 마스크가 아니라 보건용 마스크 사용이 권고된다.
Q.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해야 하나?
A. 식약처는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 특히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건강취약계층 기저질환자 등이 군중 모임에 참석할 때나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서 2m 이내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땐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Q. 마스크 중복 구매 막는 DUR이란?
A. DUR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rug Utilization Review)’의 약칭이다. DUR은 중복 투약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약물 오남용이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손님이 이미 처방받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마스크에 접목하면 한 사람당 구매 가능 수량을 관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다. 실제로 대만은 약국에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만 마스크를 살 수 있고, 개인마다 날짜와 수량을 제한해 마스크 수급 조절에 효과를 봤다.
한편 정부는 5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마스크의 공적판매 물량 비율을 현재 전체 생산량의 50%에서 80%로 확대하고, DUR를 활용해 공적판매처에서는 한 사람당 1주일에 마스크 2장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