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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소재 불명자 추적…울산 1차조사 68명 유증상

부울경 신도 2만7000여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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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구·군 공무원 407명 담당자 지정
- 14일간 하루 2차례 전화 증상 확인
- 경남도 8617명 1차 조사 마무리
- 자체 파악 인원과 540명 차이나
- 울산시 4013명 중 절반에 연락
- 95명 이미 검사… 330명 통화 안돼

- 정부, ‘교육생’ 6만5127명도 확보
- 명단 누락·협조 불응에 신뢰성 한계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측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반쪽짜리’ 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제기한다. 보건당국 역시 조사 신뢰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 시인한다.

■부산시·경찰청 전담팀 꾸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27일 오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대검찰청 앞에서 신천지 해체와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지난 26일 오후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 신천지 신도 1만4521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명단에는 신천지 신도의 주소와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포함됐다. 시는 구·군 공무원 407명을 담당자로 지정해 지역 내 신도 전체의 체류 지역과 코로나19 증상 유무,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이력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14일 동안 담당 공무원이 하루 두 차례 전화해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신천지 측의 협조 정도에 따라 조사의 신뢰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증상이나 대구 방문력을 숨긴다면 이를 밝혀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사실상 정부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시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은 “조사 대상이 전화를 안 받으면 경찰이 위치를 파악하고 시에 알려주는 등 협조 체계를 만들었다”면서도 “조사 대상이 거짓으로 답한다면 진실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 조사 대상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를 추적하는 전담팀을 만들었다. 부산경찰청은 일선 경찰서별로 10~20명의 인원을 차출해 전체 288명으로 구성한 신천지 추적 전담팀을 발족했다. 전담팀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받으면 이를 관할 경찰서와 공유한다. 또 2인 1조로 주거지 방문, 소재 탐문,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신도의 소재를 확인하고, 이를 지자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경남 하루 만에 1차 조사 끝내

경남도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로부터 통보받은 경남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은 총 8617명이다. 시·군별로는 창원시가 4051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시 1453명, 진주시 913명 등 순이다. 경남도는 교인 명단을 시·군에 전달하고, 경남도와 시·군 인력 200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남도는 교인 8617명 전체를 대상으로 증상 유무에 관한 1차 조사를 27일 마무리했다. 조사 불응자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현장 확인에 나섰다. 또 경남도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신도 수 9157명보다 540명이 적은 데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인다. 단 1명이 누락돼도 심각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수조사 과정에서 어디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통보받은 신도 명단과 자체 조사한 지역별 신도 수를 교차 점검해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역시 질본으로부터 지역 내 신천지 신도 4013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996명에게 전화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이상 증세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1598명은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고 답했고, 68명은 이상 증세를 알려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330명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또 응답자 중 95명은 이미 검사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1차 조사 미 통화자와 아직 전화를 걸지 않은 나머지 신도 2017명 등 총 2347명에 대해서는 다음 달 11일까지 건강 상태 파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 교육생 포함 31만 명 명단 확보

정부는 27일 신천지교회로부터 국내 신도 21만2324명, 해외 신도 3만3281명, 교육생 6만5127명 등 총 31만73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진단검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전날 확보한 신도 21만2000여 명의 명단은 지자체에 모두 전달했고, 예비 신도인 교육생의 명단도 제출하라고 신천지교회에 추가 요청해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 이날 오후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32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인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앞으로 방역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종근 이민용 박정민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부울경 신천지예수교회 교인 수  ※( )안은 지자체 자체 조사

부산

경남

울산

1만4521명

8617명(9157명)

4013명

※자료 : 2월 25~26일 정부가 입수한 명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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