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일 소요 절차 10일 만에 끝내
- 내달부터 하루 8만 개 생산 예정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최단시간에 관내에 신규 마스크 생산공장 설립을 이끌어내 화제다.
양산시 백승섭 부시장과 류진원 미래산업과장 등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사태와 관련한 업계 간담회에서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A사 측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 마스크 완성품을 생산하려는데 공장설립에 따른 제품 성능검사 등에 40일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데다 절차도 까다로워 어려움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백 부시장은 A사 측 애로사항을 들은 후 다음날 관련 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안완기 원장에게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 안 원장은 검사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에게 신속한 검사를 요청해 A업체는 신청한 지 이틀만에 성능검사를 받았다. 통상 성능검사에는 10여 일이 소요된다.
백 부시장은 이어서 류 과장 등 양산시 미래산업과 직원과 함께 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 부산·경남지역의 심각한 마스크 수급난을 설명하고 박희옥 청장에게 부산청 소관인 제조장과 본청 담당인 품목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박 청장은 곧바로 담당 팀장을 불러 신속한 검사를 지시하고 본청 과장에게도 연락해 협조를 구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도 백 부시장의 건의를 받고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연락해 협조를 구했다. 덕분에 A사는 이번 주 중 식약처로부터 최종 제품생산 승인을 받아 내달부터 하루 8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식약처에 품목허가 등을 신청해서 승인받기까지 불과 일주일 정도가 걸린 셈이다. 식약처의 신규 품목 승인에는 통상 40~60일이 소요된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사 기간이 더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검사기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백 부시장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는 마스크가 최선이라는 생각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추가 생산이 이뤄지면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주민들도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점에서는 지난 24일 고객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오전 8시부터 300m 가량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