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번 환자 청도 방문 이력
- 사망자와 관련성 파악 중
- 전국 확진 54명 늘어 105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 확진자 수는 급속도로 늘어 1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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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처음으로 사망한 환자가 입원 중이던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이 병원은 확진자 발생 후 폐쇄됐다. 김종진 기자 |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남·63·한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사망 후 검체를 채취해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중대본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31번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것이 첫 사망자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31번 환자가 청도에 정확히 언제, 어디를 방문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31번 환자의 청도 방문력을 확인했지만 세부적인 동선에 대해서는 면담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남병원 확진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5명이다. 지난 19일에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 2명(54·55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폐쇄 정신병동에 입원했는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 병동에는 109명이 입원 중이어서 우려가 커진다. 중대본은 확진자가 생긴 정신병동의 환자와 직원 120명을 시작으로 대남병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남병원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건물과도 연결돼 이곳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 중대본은 상황을 보고 전수조사를 요양병원과 요양원까지 확대한다. 중대본은 대남병원 확진자(54·55번 환자)의 경우 31번 환자와 접촉한 병원 종사자나 병원에 출입한 외부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 추가돼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총 105명이 됐다. 이날 오전 환자 31명이, 오후에 2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추가로 확진된 54명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신천지대구교회에서만 총 43명의 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은 이 교회에서 ‘집단감염’ 이 벌어졌다고 본다. 이틀 새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우리나라는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국내 확진자 중 16명은 퇴원했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코로나19 감염 환자 2명이 이날 사망했다.
청도=김미희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