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겨울철 병원을 찾는 인플루엔자 환자의 발길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도 6주 차(2월 2일~8일) 인플루엔자 독감 의사환자(유사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6.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인 5주 차(1월 26일~2월 1일) 28.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 1주 차(2019년 12월 29일~2020년 1월 4일) 49.1명, 2주 차(2020년 1월 5일~1월 11일) 47.8명, 3주 차(2020년 1월 12일~1월 18일) 42.4명, 4주 차(1월 19일~1월 25일) 40.9명, 5주 차(1월 26일~2월 1일) 28.0명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이다.
겨울철 유행인 독감 환자가 그나마 진정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린다. 실제로 부산지역 A이비인후과는 환자가 평소 겨울철의 60~70%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감염 예방용 개인위생을 지키는 사람이 늘고, 환자가 병원이나 감염이 우려되는 다중집합장소 방문 자체를 꺼리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아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정동식(감염내과 전문의) 교수는 “코로나19로 공공장소에 소독을 강화하면서 독감이나 장염 유발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희 김민정 기자 maha@kookje.co.kr